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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기빙플레지(The Giving Pledge)란?(ft. 배달의 민족 김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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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형제들(배달의 민족)의 창업자인 김봉진 의장이 재산의 절반(약 5,500억 원) 이상을 '더기빙플레지(The Giving Pledge)에 기부했습니다. 

 

더기빙플레지에 재산의 절반을 기부한 배달의 민족 김봉진 의장(출처: 더기빙플레지)

 

그가 기부한 더기빙플레지는 2010년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빌 게이츠 회장과 버크셔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이 만든 자발적 기부클럽입니다. 

 

더기핑플레지(The Giving Pledge)

2010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과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재산의 사회환원 약속을 하면서 시작된 전 세계 부호들의 기부클럽이다. 세계 부호들이 생전이나 사후에 재산의 절반 또는 그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하면 더기빙플레지 회원이 될 수 있다.

시사상식사전

 

김봉진 의장은 죽기 전까지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서약을 함으로써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더기빙플레지의 기부자가 됐습니다. 

 

김봉진 의장이 가입함으로써 현재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테슬라 최고 경영자인 일론 머스크(Elon Musk), 영화 '스타워즈' 조지 루카스 감독을 포함한 전 세계 25개국에서 219명이 기빙플레지를 통해 기부를 선언했습니다. 

 

기부액 순위 기부자 금액
1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1,772억 달러
2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 빌 게이츠 1,245억 달러
3 페이스북 창업주 마크 저커버그 989억 달러
4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워렌 버핏 918억 달러
5 오라클 CEO 래리 엘리슨 881억 달러

 

기빙플레지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수개월에 걸쳐 ① 신청자의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실사, ② 기부 의지의 진정성에 대한 심층 인터뷰, ③평판 조회 등 까다로운 자격 심사를 거쳐야 합니다. 심사를 통과하면 서약자의 이름과 사진, 선언문을 더기빙플레지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합니다. 

 

기빙플레지 회원 219명의 약 75%는 김봉진 의장처럼 말 그대로 빈손으로 시작해서 부를 일군 자수성가형 부자들입니다. 

 

기빙플레지에 서약한 것은 법적 구속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전 세계인을 향해 공개적으로 약속한 선언인 만큼 대부분이 성실히 이행하고 있습니다. 기부자 본인의 관심사와 해결하고 싶은 이슈에 따라 적합한 자선단체나 비영리단체를 찾아 기부함으로써 자유롭게 기부 선언을 이행합니다. 

 

김봉진 의장은 기부 서약에서 교육 불평등 문제에 대한 해결,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 자선단체를 돕는 조직을 만드는 일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힌 만큼 향후 관련 단체를 설립하거나 지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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