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자 표기법을 따르는 여권 영문 이름
엄마의 여권을 만들기 위해 함께 구청에 갔습니다.
여권 발급 신청서를 작성하시던 엄마가 로마자 성명이 뭐냐고 물으셨습니다.
로마자 성명?
뭐지?
여권 발급 신청서를 보니 로마자 성명을 기재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아... 영어 이름을 말하는 거구나....
뒤쪽에 로마자성명 기재방법이 나와 있다고 해서 여권 발급 신청서를 뒤집어 봤습니다.
엄마가 엄마의 세례명인 마리아를 영어 이름으로 사용해도 되는 거냐고 물으셨습니다. 왠지 안 될 것 같았지만, 확인을 하기 위해 휴대폰을 열어 여권영문이름으로 검색을 해봤습니다.
외교부 여권안내 사이트에 다음과 같이 로마자성명 표기의 기본 원칙이 나와 있었습니다.
엄마의 가족관계등록부에 등록된 한글 성명이 마리아가 아닌 이상 마리아를 영문이름으로 사용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엄마에게 여권법상 안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엄마의 한글 이름을 영문이름으로 변환하기 위해 다시 검색창에 '한글이름 영문변환'을 검색했습니다.
네이버랩에서 제공하는 현행 로마자표기법과 웹에서 자주 사용되는 표기법에 따라 한글 이름을 영문이름으로 바꿔주는 언어변환기를 통해 쉽게 변환할 수 있었습니다.
예시로 나와 있는 강제규라는 이름을 입력하면 다음과 같이 10개의 영문 이름이 표시됩니다. 웹에서 사용되는 빈도에 따라 순위가 함께 나옵니다.
문득 왜 영어 이름이라고 하지 않고 로마자 성명이라고 표시하는 건지 궁금해졌습니다.
로마자(Roman alphabet)
유럽 여러 나라를 중심으로 국제적으로 널리 쓰이는 알파벳 26자.
라틴문자(Latin alphabet)라고도 한다. 로마자의 자모는 26자인데, A·E·I·O·U의 모음 5자와 B·C·D·F·G·H·J·K·L·M·N·P·Q·R·S·T·V·W·X·Y·Z의 자음 21자로 이루어져 있다. 고유명사와 문장의 첫머리에 나오는 대문자와 그 외에 쓰이는 소문자가 있다.
출처: 두산백과
로마자는 알파벳의 일종이고, 단순히 알파벳을 말할 때는 로마자를 가리키는 것이라고 합니다. 영어 알파벳이라고 생각했던 A.B.C.D...가 로마자였던 것입니다.
보통 로마자를 쓰지 않는 언어가 공용어인 나라에서는 로마자 표기법이라는 어문 규정이 따로 있습니다.
로마자를 쓰지 않고 고유의 글자인 한글을 쓰는 우리나라도 로마자 표기법(문화관광부고시 제2000-8)이 제정되어 있습니다.
로마자표기법 제4항에 따르면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에 따르면 성과 이름의 순서로 띄어 써야 합니다. 성과 이름 사이에 쉼표를 찍은 이름, 예를 들어 송나리라는 이름을 'Song, Nari'라고 쓰는 것은 허용되지 않고 'Song Nari' 또는 'Song Na-ri'만 가능합니다.
이름은 붙여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음절 사이에 붙임표(-)를 쓰는 것을 허용합니다.
한글 로마자표기법에 따라 한글 이름을 영문으로 변환한 표기법은 한 개가 존재하지만, 제7항에서 '인명, 회사명, 단체명 등은 그동안 써 온 표기를 쓸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표기법이 허용되고 있습니다.
여권의 로마자성명 표기 변경?
여권 최초 발급시 사용한 로마자 성명 표기법은 여권법(시행령 제3조의 2)이 정하는 특별한 사유에 해당하지 않으면 원칙적으로 변경이 불가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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