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자 구분
주식 투자자별 매매동향에 등장하는 주식 투자자는 크게 외국인, 기관, 개인으로 구분합니다. 한국거래소(KRX)는 이를 좀 더 세분화하여 다음 그림과 같이 공시하고 있습니다. 어떤 투자자가 매수, 매도를 하느냐가 향후 주가를 전망하느데 중요한 지표이기 때문에 투자자의 특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1. 외국인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시장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외국인투자등록증을 발급받아야 합니다. 외국인투자등록증을 발급받은 외국인은 투자자별 매매동향에서 외국인으로 분류됩니다. 주식시장의 대표적인 외국인은 한국거래소에 등록된 외국 금융 기관입니다. 미국의 모건 스탠리, 골득만 삭스 등과 같은 증권기관입니다. 특히 미국계 자금이 가장 많고 다음이 유럽, 일본 자금 순서로 한국 주식 시장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미국 투자기관에는 제이피(JP)모간증권, 모건스탠리 증권, 메릴린치증권, 골드만삭스증권 등이 있습니다. 유럽 투자기관에는 UBS증권, 도이치 증권, CLSA증권, 비엔피파리바증권 등이 있고, 아시아계 투자기관에는 홍콩상하이증권, 노무라금융투자, 미즈호 증권 등이 있습니다.
예전엔 한국거래소에서 외국 금융기관 별로 순매수 상위 종목을 검색할 수 있었으나, 현재는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서 데이터 상품을 구매해야 알 수 있는 유료 서비스로 변경되었습니다.
cf. 기타외국인
국내에 6개월 이상 주소 또는 거소를 두고 있는 외국인 등은 외국인 투자등록이 면제가 되는데, 투자등록이 면제된 외국인은 기타외국인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2. 기관 투자자
기관 투자자는 한국 거래소에 등록된 우리나라 금융 기관을 의미합니다. 기관투자자는 다시 ①금융투자, ②보험, ③투신, ④사모, ⑤은행, ⑥기타금융, ⑦연기금 등으로 구분합니다. 금융투자, 투신, 사모펀드는 단기투자를 통해 이익을 추구하는 성향이 강하고, 보험, 연기금 등은 호흡을 길게 가져가는 장기 투자를 주로 하는 편입니다.
①금융투자
은행과 보험을 제외한 모든 금융 업무를 영위할 수 있는 금융기관입니다. 2009년부터 시행된 자본시장법에 따라 과거 증권사, 종금사, 선물회사, 자산운용사, 신탁회사로 구분되던 금융기관을 금융투자회사로 묶은 것입니다. 금융투자회사는 투자매매업, 투자중개업, 집합투자업, 투자일임업, 투자자문업, 신탁업을 영위할 수 있는 회사로 주식 시장에서는 금융투자회사는 증권회사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②보험
보험회사는 보험법에 의해서 설립된 보험 회사로 변액연금, 변액 유니버설, 퇴직연금 등을 포함합니다.
③투신(투자신탁)
일반 대중(투자자)으로부터 자금을 모집하여 주식 등에 투자하고, 투자수익을 투자자에게 나누어주는 금융기관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간접투자 상품인 펀드 판매로 자금을 모집합니다.
④사모
사모펀드는 비공개로 소수의 투자자(49인 이하)로부터 돈을 모아 주식 등에 투자하는 펀드를 의미합니다. 사모펀드는 투자자금을 저평가된 기업에 투자(주식 매수)하여 기업가치를 높인 다음 주식을 되파는 방법으로 수익을 남깁니다.
⑤은행
은행은 은행업법에 설립된 기관으로 일반은행 외에도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 특수은행(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외국은행 국내지점이 포함됩니다.
⑥기타금융
종금 및 상호저축은행이 포함되고, 전문투자자 중 은행, 보험, 금융투자업자 외의 금융기관은 모두 포함됩니다.
⑦연기금 등
연기금은 연금(pension)과 기금(fund)을 합친 말입니다. 연금이란 노후의 소득 보장을 위해 근로 기간에 기여금을 내고 일정한 연령에 도달하면 급여를 받는 제도이고, 기금이란 특정 공공사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가 조성하는 자금입니다.
연기금은 자금의 성격상 장기 투자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거액의 자금을 운용해야 하기 때문에 주식 시장에서 대표적인 기관투자자로서 시장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습니다. 자금의 성격상 연기금은 주식의 급속한 하락을 막아 투자자를 보호하는 증권시장 안정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보통 국민연금기금, 공무원연금기금, 우체국보험기금, 사학연금기금을 4대 연기금이라고 부릅니다.
3. 개인 투자자
개미라고도 불리는 개인 투자자는 말 그대로 HTS나 MTS를 통해 개인 자격으로 주식을 매매하는 '대한민국 사람'을 의미합니다.
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주식 시장에 관심 없던 20,30대들이 대거 주식시장에 진입하여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기관과 외국인에 맞서 국내 주식을 대거 사들이고 있습니다. 특히 2020년 3월 폭락장에서 코스피 우량주를 둘러싸고 외국인과 기관들의 매도 매물을 개인투자자들이 공격적으로 매수한 상황에서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까지 탄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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