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관련 자격증 종류와 난이도 비교
생명보험회사나 손해보험회사 같은 보험사 취업이나 이직을 준비하는 경우 보험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보험이라는 분야가 상법과 보험업법 등으로 규제를 받는 전문영역이다 보니 보험 자격증을 취득하는 게 보험사뿐만 아니라 다른 금융권 취업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보험 관련 자격증의 종류와 함께 공부기간과 난이도 등을 정리했는데요. 준비하는 사람의 전공이나 경력 등에 따라 체감 난이도는 다를 수 밖없습니다.
비전공자는 6개월 걸리는 자격증이지만, 실무 경력자나 전공자는 1개월 공부하면 합격할 수도 있기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객관적인 난이도와 공부기간은 없습니다. 따라서 아래에서 서술하는 대략적인 공부기간과 난이도는 보험 자격증 간의 난이도 비교와 전체적인 공부 방향을 잡는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먼저 보험 자격증 종류를 하는 일에 따라 분류하면 아래 표와 같습니다.
하는 일 | 자격증 |
보험상품기획∙개발 | 보험계리사 |
보험 손해사정 | 손해사정사 손해평가사 |
보험계약 인수 심사 | 보험심사역 언더라이터 |
보험 모집∙판매 | 보험설계사 보험중개사 변액보험판매사 |
보험계약관리 | 보험계약관리역 |
고객관리 | 종합자산관리사 |
보험범죄조사 | 보험조사분석사 |
보험계리사
보험계리사는 보험상품을 기획하고 개발하거나 적절한 보험료와 책임준비금을 산정하는 일을 하는 국가전문자격증입니다.
보험계리사는 보험 자격증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가장 난이도가 높고, 수험기간도 긴 자격증인데요. 금융감독원이 주관하고 보험개발원이 시행하는 1차 시험과 2차 시험을 합격한 후 6개월의 실무수습을 거친 후 보험계리사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난이도가 높은 시험이다 보니 보험계리사 자격증 취득만으로도 취업이 보장될 만큼의 가치가 있는 자격증이기도 합니다.
보험수학, 계리리스크 관리 등 보험계리사 시험 과목이 수학과 통계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대학에서 응용통계학이나 수학을 전공한 학생들이 전공을 살려 취업 자격증으로 준비하기 때문에 합격자의 80% 이상이 20대입니다.
보험계리사 1차 시험은 6개월에서 1년 정도 준비하면 합격하고, 합격률은 20~30% 정도입니다.
2차 시험은 어렵기도 하고 공부량도 많아 5과목을 한 번에 합격하는 사람은 거의 없고, 1차 시험 합격 후 주어지는 5년의 유예기간 동안 과목별 부분합격을 통해 최종 합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로 인해 보험계리사 시험에 진입한 후 2차 시험에 합격하기까지 적어도 3년에서 5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보험계리사 시험과목, 합격률, 시험 일정 등 보다 상세한 정보는 아래 포스팅을 보시기 바랍니다.
손해사정사
손해사정사는 보험사고가 발생했을 때 손해 발생 사실을 확인하고 보험약관 및 관계 법규 적용의 적정성을 판단하여 손해액 및 보험금을 사정하는 일을 담당하는 국가전문자격증입니다.
보험회사의 보상직원 3명 중 1명은 손해사정사 자격증 보유자여야 하기 때문에 손해사정사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있어 자격증을 취득할 경우 보험사에 취업하는 게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손해사정사는 보험 관련 자격증 중에서 보험계리사 다음으로 난이도가 높은 자격증인데요. 금융감독원이 주관하고, 보험개발원이 시행하는 1차 시험을 거쳐 2차 시험에 최종 합격하기까지 공부 기간이 1~2년 정도 걸립니다.
손해사정사는 업무 범위에 따라 재물손해사정사, 차량손해사정사, 신체손해사정사로 구분하고, 3가지 손해사정사 시험에 모두 합격하면 종합손해사정사로 등록할 수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에서 업계 현황 및 수요를 고려해 매년 선발예정인원을 결정하고 있는데요. 2022년에 선발예정인원이 늘어나 재물손해사정사 50명, 차량손해사정사 110명, 신체손해사정사 340명이 선발예정인원입니다.
손해사정사 시험 과목은 보험업법, 보험계약법 등 보험 관련 법률과 판례 중심이기 때문에 암기 위주로 열심히 공부하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자격증이고, 보험계리사를 제외하고는 손해사정사가 가장 취업에 도움이 되는 자격증이기 때문에 보험 관련 자격증 중에서는 투자 대비 성과를 고려할 때 가장 추천할만한 보험 자격증입니다.
손해사정사 시험과목, 합격률, 커트라인, 시험 일정 등 상세한 정보는 아래 포스팅을 보시기 바랍니다.
손해평가사
손해평가사는 농업재해보험업법에 따라 자연재해·병충해·화재 등 농업재해로 인한 보험금 지급사유 발생 시 신속하고 공정하게 그 피해사실을 확인하고 손해액을 평가하는 일을 수행하는 국가전문자격인데요. 농업재해 보험의 손해사정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15년에 제1회 시험이 시행된 손해평가사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시행하는 1차 시험과 2차 시험에 합격해야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데요. 손해평가사 시험 진입부터 2차 시험에 합격하기까지 공부기간이 4~8개월 정도이기 때문에 손해사정사보다는 난이도가 낮은 시험입니다.
매년 손해평가사 자격시험에 도전하는 인원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요. 2022년에는 1만 5천 여명이 손해평가사 1차 시험에 원서접수를 했습니다.
손해평가사 시험과목, 시험 일정, 합격률, 기출문제 등 상세한 시험 정보는 아래 포스팅을 보시기 바랍니다.
보험심사역
보험심사역은 보험사에서 보험계약 가입 여부 및 가입 조건을 결정하는 계약 심사 업무를 담당하는 전문가로 언더라이터(Underwriter)라고도 하는데요.
국내 자격증 분류 상 손해 보험 심사역은 '보험심사역'으로, 생명 보험 심사역은 '언더라이터'로 구분합니다.
손해보험 계약 심사 업무를 담당하는 보험심사역은 보험연수원에서 자격시험을 시행하고 있는 국가공인자격증인데요. 2~3개월 정도 준비하면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이기 때문에 취업 스펙용으로는 큰 도움이 되지 않지만, 손해사정사나 보험중개사 등 다른 보험 자격증을 취득한 후 전문성과 차별성을 위해 추가로 보험심사역 자격증을 취득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보험심사역은 개인보험심사역(APIU)과 기업보험심사역(ACIU)으로 구분하는데요. 기업보험심사역 자격증을 취득하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보험심사역 시험과목, 합격률, 시험 일정 등 상세한 시험 정보는 아래 포스팅을 보세요.
언더라이터
생명 보험 심사역인 언더라이터 자격증은 생명보험협회에서 자격시험을 시행하고 있는데요. 보험심사역과 달리 국가공인자격증은 아닙니다.
언더라이팅 업무에 대한 전문지식수준에 따라 CKLU, AKLU, FKLU로 구분합니다. AKLU는 CKLU를 취득해야만, FKLU는 AKLU를 취득해야만 응시가 가능하기 때문에 언더라이터 자격증 중에서는 CKLU를 먼저 취득해야 합니다.
CKLU는 합격률이 30% 내외인데요. 통상 2개월 정도 공부하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언더라이터 시험 과목, 시험 일정, 합격률 등 상세한 시험 정보는 아래 포스팅을 보세요.
언더라이터(CKLU, AKLU, FKLU) 시험 정보 총정리
보험설계사
보험업법에 따라 보험계약을 모집(보험계약의 체결, 중개, 대리)할 수 있는 보험설계사는 보험회사나 보험대리점에 소속되어 보험계약을 체결하는 일을 하는데요.
위촉을 원하는 보험회사(대리점)를 통해서 손해보험협회나 생명보험협회를 통해서만 시험 응시를 신청할 수 있고, 개인이 직접 보험 협회에 시험을 신청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즉, 삼성생명 보험설계사는 삼성생명을 통해 생명보험협회에서 시행하는 보험설계사 시험을 볼 수 있고, 현대해상 보험설계사는 현대해상을 통해 손해보험협회에서 시행하는 보험설계사 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보험설계사는 1~2주 정도 공부하면 충분히 합격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보험 관련 자격증 중에서는 난이도가 가장 낮습니다.
보험중개사
보험중개사는 독립적으로 보험계약의 체결을 중개하는 자로 특정한 보험회사와 계약관계를 맺고 보험계약을 체결하는 보험설계사와 달리 여러 보험회사를 위해 보험 모집을 할 수 있습니다. 보험중개사는 하나의 보험사에 소속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삼성생명, 교보라이프, DB생명 등 여러 회사의 상품을 중개할 수 있습니다.
보험중개사는 생명보험중개사, 손해보험중개사, 제3보험중개사로 구분하는데요. 보험설계사로 일한 경력이 있는 30~40대가 독립해 보험중개회사를 설립하기 위해 취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험중개사 시험 합격률은 평균 30% 정도이고, 1~3개월 정도 공부하면 합격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보험중개사 시험 과목, 시험 일정, 합격률 등 상세한 시험 정보는 아래 포스팅을 보세요.
변액보험판매관리사
변액보험판매관리사는 투자형 보험상품인 변액보험(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한 후 그 수익에 따라 조건이 변하는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전문인력인데요. 생명보험계약의 체결을 대리 또는 중개할 수 있는 보험설계사만 변액보험판매관리사 시험에 응시할 수 있습니다.
보험설계사 시험과 마찬가지로 개인별 응시신청은 불가능하고, 소속 생명보험회사를 통해 생명보험협회에서 시행하는 변액보험판매관리사 시험에 응시할 수 있고, 2~4주 정도 공부하면 합격할 수 있습니다.
보험계약관리역(ICA)
보험계약관리역은 보험연수원이 자격시험을 시행하고 있는 민간 자격증인데요. 2020년에 처음 자격시험이 시행되어 보험 관련 자격증 중에서는 가장 최근에 생긴 자격증입니다.
보험계약관리역은 명칭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보험계약관리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도입한 자격증인데요. 보험계약이 체결되어 소멸할 때까지 양질의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계약의 유지, 변경 등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자격증입니다.
보험계약관리역 자격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1개월이 교육과정을 수료해야 하기 때문에 합격하기까지 최소 1달 이상의 시간이 걸립니다.
보험계약관리역 응시자격, 시험과목, 합격률 등 상세한 시험 정보는 아래 포스팅을 보세요.
종합자산관리사(IFP)
IFP(Insurance Financial Planner)라고 부르는 종합자산관리사는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종합자산관리사 자격시험으로 고객의 재무상태 및 투자성향 등을 수집ㆍ분석하고 자산운용전략을 수립하여 상담하는 일을 하는 재무설계 자격증인데요. 국내 FP 중 보험에 특화된 보험 전문 FP 자격증입니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에서 번갈아 시험을 시행했었는데 2022년부터는 생명보험협회가 시험을 시행하며 시험과목과 합격기준에 변화가 생겨 新 종합자산관리사라고 부르는데요. 종합자산관리사 자격시험에 합격하고 협회에 등록할 경우 변액보험관리사와 보장성 금융상품 자문업자 자격을 동시에 취득하게 됩니다.
종합자산관리사 자격시험 응시자격, 시험과목, 합격률 등은 아래 포스팅을 보세요.
재무설계 자격증에는 IFP 외에 은행 FP(자산관리사)와 AFPK자격증도 있습니다.
보험조사분석사(CIFI)
보험조사분석사는 보험 인수심사, 손해액 사정, 보험금 지급 등 보험 업무 전 단계에서 보험사고 조사, 분석 및 보험 범죄의 적발, 예방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도입한 자격증으로 2016년에 처음 자격시험이 시행되었는데요.
국내 유일의 보험사기 관련 전문 자격증이다 보니 보험업계 종사자나 경찰, 검찰 수사관이 주로 취득하는 자격증입니다.
보험조사분석사 시험과목, 합격률, 응시자격, 공부방법 등 상세한 시험 정보는 아래 포스팅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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